2025년 12월 06일(토)

"육중한 몸집으로 다가와 폭력"... '배치기 논란' 일은 이기헌, '이 한마디'로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발생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의 충돌에 대한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6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정회 직후 송 웜내대표와 발생한 신체 접촉 논란에 대한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 의원은 "저에게 죄가 있다면 배가 나온 죄밖에 없다"며 "오늘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대상 국정감사를 하는 중요한 날, 뜻하지 않은 배치기 논란을 일으켜 민망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감사중지가 선언된 후 회의실을 나서던 중 충돌하고 있다. 2025.11.6 / 뉴스1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이 의원은 "제 앞으로 걸어가던 송언석 대표가 '국감 무산시키려고 작전 세우는 거야, 뭐야'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어, 저도 '왜 소리를 질러'라고 소리쳤다"며 "그 순간 송 대표가 뒤를 돌아서 저에게 돌진해, 몸으로 저를 밀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의원은 "잠시의 소란이 있은 후 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 정보위 국감장에 다녀왔다. 그게 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국민의힘은 제가 육중한 몸으로 폭력을 썼다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송 대표의 배치기 피해자는 바로 저"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날 운영위 국정감사는 증인 채택 문제로 파행을 겪었습니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불출석하면서 주 질의 시작 전부터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MBC


고성이 오가는 과정에서 김병기 운영위원장은 오전 11시쯤 감사 중지를 선언했고, 여야가 국감장을 퇴장하는 과정에서 송 원내대표와 이 의원 간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반면 송언석 원내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백한 신체폭행이었다"며 "도대체 김현지가 뭐길래, 민주당이 이렇게까지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오늘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끝까지 엄중하게 국감에 임하도록 하겠다"며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살 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