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아모레퍼시픽 그룹, 3분기 영업이익 39%↑... 설화수·라네즈 글로벌 호조에 성장세 이어가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1,082억 원, 영업이익 1,043억 원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라네즈, 에스트라, 설화수, 려 등 주요 브랜드의 글로벌 확산과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그룹 전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습니다.


용산 아모레퍼시픽 사옥 / 사진 = 인사이트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 영업이익 41% 증가하며 그룹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국내 사업 부문에서는 온라인, MBS(멀티브랜드숍), 백화점 등 주요 내수 채널과 함께 면세 및 크로스보더(국내 본사에서 해외 유통사, 리테일러와 직접 협업해 현지 진출하는 사업모델) 채널 판매가 크게 확대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매출 4%, 영업이익 24%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설화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판매가 증가하며 럭셔리 스킨케어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헤라와 AP뷰티 브랜드는 신제품 출시와 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였으며, 라네즈와 에스트라는 이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고성장세를 지속했습니다. 또한 마몽드는 크로스보더 채널을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했고, 미쟝센과 라보에이치 등 헤어앤뷰티 브랜드들도 신제품 출시 및 온/오프라인 전 채널 판매 확대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좌) Instagarm 'aestura.official', (우) Instagram 'laneige_kr'


해외 사업 부문에서는 립과 스킨케어 카테고리 중심의 라네즈 브랜드, 글로벌 더마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에스트라 브랜드, 기능성 헤어케어 제품을 강화한 려 브랜드의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영업이익은 73% 증가했습니다.


미주 시장에서는 라네즈의 고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에스트라, 한율 등 신규 브랜드 확산이 본격화됐습니다. 코스알엑스는 신규 성장 주력 제품 중심의 바이럴 마케팅이 확대되며 틱톡샵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EMEA(유럽 및 중동) 시장에서도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과 함께 에스트라 등 신규 브랜드 진출을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습니다.


중화권 시장은 사업 구조 및 체질 건전화를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려 브랜드 등 헤어 카테고리에서도 높은 매출 성과를 거뒀습니다. 기타 아시아(일본, APAC 등) 시장에서도 브랜드별 마케팅 활동 및 고객 접점을 확대했습니다.


(좌) Instagram 'osulloc_official', (우) Instagram 'espoir_makeup'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주요 자회사인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도 신규 트렌드 대응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룹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특히 메이크업과 티(Tea) 카테고리에서는 카테고리 전문성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이니스프리는 신제품 '그린티 세라마이드 밀크 에센스'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으며,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전분기에 이어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에뛰드는 MBS 채널에서 립과 페이스 메이크업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오설록은 국내외 시장의 말차 트렌드를 이끌며 티(Tea) 카테고리에서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했습니다. 특히, 고객 저변 확대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사진 제공 = 아모레퍼시픽 그룹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크리에이트 뉴뷰티(Create New Beauty)'를 중장기 비전 슬로건으로 정했습니다.


그룹은 프리미엄 스킨케어 부문에서 글로벌 톱3 진입과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을 목표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글로벌 성장 가속, AI 기반 경영 혁신을 통해 글로벌 대표 뷰티 & 웰니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한다'는 창립 이념 아래 지난 80년간 한국 뷰티 산업을 선도해 온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이제 다시 한 번 '글로벌 뷰티 챔피언'의 길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온라인부터 해외까지, 브랜드와 소비자가 함께 만드는 '새로운 뷰티'의 장(場)이 곧 펼쳐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