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후배 아이돌 그룹에 대한 관심보다는 자신의 현재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는 솔직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지난 5일 지드래곤은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음악 활동과 철학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방송에서 손석희는 "요즘 후배 아이돌 그룹들도 굉장히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자작곡을 만드는 경우도 많다"며 "그중에 특별히 눈이 가는 그룹도 있냐"고 물었습니다.
이 질문에 지드래곤은 잠시 고민하며 답변을 망설였고, 손석희는 센스 있게 "음 없는 걸로"라고 정리했습니다. 지드래곤은 이에 대해 "저는 지금 저도 활동 중이기 때문에 저한테 집중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며 현재 자신의 음악 활동에 전념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방송에서는 지드래곤의 과거 발언도 화제가 됐습니다. 10년 전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가 곡을 만든다'고 했던 발언을 회상하며, 지드래곤은 당시 발언이 사실이었음을 인정했습니다.
손석희가 "아마 그 답변 때문에 (후배들이) 열심히 작곡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하자, 지드래곤은 "그렇다면 성공적"이라고 답했습니다.
프로듀서로서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지드래곤은 작사, 작곡을 넘어 프로듀싱 다음 단계에 대해 "아직도 고민하고 앞으로도 고민하고 평생의 숙제로 남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한다'라는 동사가 있고 '안 한다'도 '잘 한다', '못 한다', '잘 못 한다'도 있는데 그 중에서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고의 결과물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프로듀서로서의 철학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