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권이 12년간 함께해온 반려견 '가가'의 암 투병 소식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지난 2일 조권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반려견 가가의 건강 상태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는 "영원히 1살일 것 같았던 가가도 어느덧 12살이 되었다"며 반려견의 노화 과정을 언급했습니다.
조권은 가가의 현재 상태에 대해 "눈이 하얗게 되어 왼쪽 눈은 거의 안 보이고, 귀도 안 들린다. 체중도 급격히 빠졌다"고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가가가 아파왔던 것 같다며, 추석 때 발견된 심각한 건강 문제를 공개했습니다.
조권은 "추석 때 소장에 종양이 발견돼 작고 소중한 배를 개복하는 큰 수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받은 조직검사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아니기만 기도했던 조직검사 결과가 악성으로 판명됐다. 소장암(장선암)이라고 하더라"며 충격적인 진단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현재 상황에 대해 조권은 "지금도 제 옆에서 저를 바라보고 있다"며 가가와의 일상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매일 배변패드를 갈고, 새 물을 채우고, 사료를 주고, 산책을 시키는 이 시간이 더 소중해졌다"고 현재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암 전이속도가 생각보다 빨라서 공연을 앞두고 곧 항암을 시작한다"는 소식입니다.
조권은 "가가는 저에게 천사 같은 존재다. 보호자로서 해볼 수 있는데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반려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조권은 글 말미에 "지나가면 다신 오지 않을 평범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며 일상의 소중함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가가를 예뻐해 주신 분들에게 우리 천사 가가를 위해 조금의 기도를 해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팬들에게 간절히 부탁했습니다.
한편, 2AM 출신인 조권은 오는 9일부터 뮤지컬 '렌트'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 아래는 조권 SNS 글 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