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LG전자와 손잡고 도내 대학가에 친환경 문화 확산에 나섰습니다. 텀블러 세척기 도입을 통해 1회용품 사용량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캠퍼스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경기도와 LG전자는 지난 3일 경기도청에서 텀블러 세척기 설치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식에는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을 비롯해 LG전자 윤대식 대외협력담당 전무, 이향은 HS CX담당 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LG전자는 경기도 내 21개 대학교에 텀블러 세척기를 각각 1대씩 무상으로 제공하며, 경기도는 원활한 설치와 운영을 위한 행정 지원을 담당합니다.
경기도는 앞서 도내 74개 대학을 대상으로 텀블러 세척기 설치 수요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중 21개 대학이 도입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11월 중 모든 설치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며, 세척기는 학생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도서관과 학생 휴게공간 등에 배치됩니다.
경기도는 각 대학교마다 텀블러 세척기가 월평균 약 630회 정도 이용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텀블러 세척기 설치 사업을 통해 대학생들의 1회용품 사용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친환경 캠퍼스 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기도는 대학 내 1회용품 사용량 감축을 위해 '1회용품 없는 특화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부천시 소재 4개 대학교 캠퍼스에 2024년부터 다회용컵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