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지드래곤이 10년 만에 다시 손석희 진행자와 만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는 5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 지드래곤 편이 방송됩니다.
당초 이번 방송은 지난주 수요일 방영 예정이었으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중계방송으로 인해 일주일 연기됐습니다. 그 사이 지드래곤은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에서 특별 공연을 펼쳐 각국 정상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특히 사드 배치 이후 이른바 '한한령'을 유지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호의를 표해 큰 화제가 됐습니다.
지드래곤은 APEC 직전 문화훈장을 받았으며, 컴백 후 월드투어 전회 매진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가 10년 만에 다시 만난 손석희 진행자와의 인터뷰는 방송 전부터 예고편만으로도 크게 이슈가 됐습니다. 지드래곤은 인터뷰에서 7년의 공백기와 컴백 이후의 음악과 삶에 대한 생각을 진솔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지드래곤은 억울하게 몰려 피해를 입은 최근의 마약 사건에 대해서도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이런 과정에서 갖게 된 미디어에 대한 문제의식을 음악으로 풀어낸 이야기가 주목됩니다.
손석희 진행자와의 두 번째 인터뷰는 지드래곤이 매우 적극적으로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번째 인터뷰가 지드래곤에게도 인상 깊게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인터뷰에는 두 사람 간의 10년 서사가 담겨 있습니다. 예고를 통해 화제가 된 손석희의 '장가는 언제 가느냐?'는 질문은 10년 전 '군대는 언제 가느냐?'의 후속이자 패러디 격입니다. 제작진은 "가장 안 어울릴 것 같은 사이인데 가장 잘 어울린 사이"라고 스튜디오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지드래곤의 솔직한 이야기와 손석희 진행자의 날카로운 질문이 만나는 특별한 인터뷰는 오는 5일 수요일 오후 9시에 시청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