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진짜 84만원 가나요?"... SK하이닉스 60만원 찍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지난달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이 열린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독대를 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죠. 


최 회장은 국내 인공지능(AI) 1타로 불리고 있는 인물입니다. AI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거라 수차례 공언한 바 있습니다. 그렇기에 수차례 황 CEO를 독대하며 협력해왔습니다. 황 CEO와 가장 가까운 국내 기업인으로도 평가됩니다. 


그런 덕분일까요. SK그룹이 엔비디아에 GPU 5만장 이상을 공급받을 거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춤을 추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오늘(3일) 장중 7% 넘게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60만닉스'를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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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11시 24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만 1000원(7.33%) 오른 60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가는 55만7000원으로 장을 연 뒤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중 60만 원을 터치,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시가총액 역시 436조 734억원으로 불어나며 처음으로 43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앞서 노무라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54만 원에서 84만 원으로 55.6% 상향 조정했습니다. 


노무라는 보고서에서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제한적인 공급 확대로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며, SK하이닉스는 전례 없는 매출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SK하이닉스의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8%, 46% 상향 조정해 99조 원과 128조 원으로 제시했습니다. 노무라는 "2027년에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대만 TSMC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는 파격적인 분석까지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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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순현금이 빠르게 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에 일시적인 부담은 생길 수 있지만, SK하이닉스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면 오히려 높은 ROE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