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둘째 날 세션을 주재하며 인공지능(AI) 시대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인 '리트리트'(Retreat) 회의를 주재합니다.
'리트리트'는 형식이나 절차에 구애받지 않고 회원국들이 자유롭고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는 APEC 정상회의의 핵심 세션입니다.
이번 세션의 주제는 '미래 변화에 준비된 아시아태평양의 비전'으로 설정됐습니다. 구체적인 의제는 의장국인 한국의 제안으로 'AI 기술발전'과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두 가지로 선정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AI 시대를 맞아 APEC 회원국들 사이의 신뢰와 협력 복원을 강조하고, 공동 번영으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을 계획입니다. 특히 협력 과정에서 모든 경제 주체들의 역량이 강화되고 성장의 혜택이 사회 전반에 고르게 확산하도록 하는 '포용적 발전' 방안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세션 후반부에는 지난 1년간 APEC 회원국들의 논의 결과를 담은 '경주 선언(APEC Leaders' Gyeongju Declaration)'이 공식 채택되고 AI·인구구조 관련 성과 문서도 함께 발표될 예정입니다.
세션 종료 후 이 대통령은 차기 의장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의장직을 공식 인계합니다.
대통령실은 "올해 APEC의 주요 성과가 내년에도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상들과의 기념 촬영을 마치고 APEC 의장 자격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모든 APEC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