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7%로 전주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갤럽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전반적 직무 평가 수치는 추석 전부터 지금까지 별반 다르지 않으며, 평가 이유들만 일부 자리바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갤럽은 지난 28일~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31일 공개했습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57%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33%로 나타났습니다.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외교(23%)를 가장 많이 답했습니다. 이어 경제·민생(18%) 소통(7%) 복지(4%) 주가 상승(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경주 APEC을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10월 29일), 한일 정상회담(10월 30일), 한중 정상회담(11월 1일)에 나서면서 외교 긍정 평가가 크게 늘었습니다.
부정평가 이유에서도 외교(12%)가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현재 경주에서 진행 중인 APEC 정상회의와 10월 29일 저녁 무렵 전해진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 대한 상반된 시각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관세 협상 타결이 이번 조사 후반부에 이뤄졌고, APEC 정상회의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사안들의 반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로 1위를 기록했으며, 국민의힘이 26%로 뒤를 이었습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3%, 진보당이 2%, 이외 정당·단체가 1%를 얻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층은 26%였습니다.
전주 대비 변화를 살펴보면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성향별 분석 결과 진보층의 72%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보수층에서는 65%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43%, 국민의힘이 15%를 기록했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4%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습니다.
응답률은 12.6%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