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자국우선주의엔 원칙으로 대응해야"... 이준석, 한·미 관세협상에 남긴 평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 결과에 대해 현실적인 최선의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표는 25%에서 15%로 관세를 인하한 것은 현실적으로 최선에 가까운 결과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어려운 협상 환경 속에서도 우리 협상팀이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특히 총 3500억달러 규모의 협상에서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달러로 설정한 것이 외환시장 안정과 경제 충격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 뉴스1


이 대표는 "이 정도 수준이라면 우리 기업들이 이미 미국에 진행 중인 투자 규모를 감안할 때 과도한 부담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근간이 약화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아쉬움도 함께 표했습니다.


개혁신당 대표는 이번 협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정치적 이해득실이 아니라 국가 전체의 이익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당파적 접근보다는 국익 중심의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어려운 협상을 이끌어낸 외교 당국자들과 실무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하며 협상 담당자들의 노력을 치하했습니다. 또한 "관세 부담 속에서도 신중하게 대응해 온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수출기업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에 참석해 정상 특별연설 하고 있다. 2025.10.29 / 뉴스1(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이 대표는 이번 관세 문제를 통해 확인된 국제 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자국우선주의가 강화되는 국제 환경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우리도 앞으로는 명확한 원칙과 방향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이번 발언은 한미 관세 조정 협상 타결 이후 정치권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일부 야권에서는 '미국 측 요구에 지나치게 양보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 대표는 국익 차원에서 현실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그는 "지금은 이념이나 정파보다 국가의 이익을 지키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정부가 앞으로도 전략적으로 외교·통상 협상을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번 협상은 단기적 손익을 넘어 향후 수년간 한미 경제협력의 틀을 새롭게 설계하는 과정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제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확보할 수 있도록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