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스그룹 산하 침대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 슬로우베드가 친환경 경영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슬로우베드는 안성 매트리스 공장에서 올해 3월부터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활용해 K-RE100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지속가능한 제조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했습니다.
K-RE100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한국형 재생에너지 100% 사용 인증 제도입니다. 이는 글로벌 RE100 캠페인의 국내 버전으로, 기업들이 사용하는 전력을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자발적 참여 프로그램입니다.
국내 기업들은 전력 사용 규모와 관계없이 이 제도에 참여할 수 있어 중소기업들의 친환경 전환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슬로우베드 안성공장은 총 1080장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연간 약 91만kWh의 전력 생산 능력을 확보했습니다.
공장은 작년 12월 시운전을 완료한 후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약 52만kWh의 전력을 태양광으로 공급받았습니다. 이는 동기간 누적 156%의 에너지 대체율을 기록하며 공장 전체 전력 사용량을 재생에너지로 완전 대체하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슬로우베드는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회사는 단계적 투자를 통해 태양광 패널을 증설하고, 안성공장을 넘어 본사를 포함한 ㈜일룸 법인 전체의 전력 사용량까지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친환경 경영은 슬로우베드의 생산 전반에 걸쳐 실현되고 있습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순환 메모리폼 '레코텍폼'을 통해 매트리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포장재 부문에서도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리배출 가능한 패키지 디자인, FCS 인증 박스, 종이 테이프, 산화 생분해성 비닐 등을 사용하는 자원 순환형 제조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슬로우베드 관계자는 "이번 K-RE100 달성은 슬로우베드가 생산공정 전반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자원 순환 소재와 재생에너지 사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수면 문화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