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현대차그룹, 이노션 새 대표에 김정아 선임... 현대차 최초의 여성 CEO 탄생

현대차그룹이 광고 전문회사 이노션의 새로운 수장으로 김정아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임명한다고 29일 발표했습니다. 김정아 신임 사장은 오는 2025년 11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김정아 사장은 1996년 광고계에 첫발을 내디딘 후 2006년 이노션에 입사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브랜드 캠페인과 광고 제작 업무를 이끌어왔습니다. 그는 테크 기반 브랜드솔루션팀을 새롭게 만들고, 콘텐츠 제작사인 스튜디오 어빗을 설립하는 등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 분야를 개척하는 데 앞장서왔습니다.


김정아 사장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이노션 설립 이후 최고 수준인 국제 광고제 300여 회 수상 기록으로,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사진 제공 = 현대차그룹


김정아 사장이 만든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자동차 없이 제작된 참신한 아이디어의 '쏘나타는 원래 그렇게 타는 겁니다' 캠페인과 올해 세계에서 가장 크고 권위 있는 칸 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밤낚시' 캠페인 등이 있습니다.


김정아 사장은 칸 라이언즈, 뉴욕 페스티벌, 클리오 어워즈 등 세계 3대 광고제에서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AI 시대 콘텐츠 확장과 브랜드 활동의 다변화 흐름 속에서 크리에이티브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리더십을 전면에 배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노션은 김정아 사장 취임을 기점으로 디지털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며, 고객 다변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한편, 현재 이용우 사장은 고문직으로 위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