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가져온 자연재해 증가로 인해 손해평가사 자격증이 새로운 블루오션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손해평가사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손해평가사 1차 시험 지원자 수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9,752명에서 시작해 지난 2021년 15,385명, 지난 2022년 15,796명, 지난 2023년 16,871명을 거쳐 지난 2024년에는 17,871명까지 증가했습니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해 83.3%라는 놀라운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자격증 업계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급성장세입니다.
손해평가사는 농작물재해보험을 비롯한 각종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피해 조사와 손해 산정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가입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분야 자연재해가 빈발하면서 현장에서 정확한 피해 평가를 수행할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변화가 손해평가사 자격증 인기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교육업계에서도 이 같은 트렌드 변화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에듀윌의 손해평가사 온라인 강의 수강생 연령대 분석 결과, 50대가 43.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뒤를 이어 40대 22.1%, 60대 18.5%, 30대 11.8%, 20대 3.8%, 70대 0.5% 순으로 나타나 중장년층의 압도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에듀윌 관계자는 "손해평가사는 농업과 보험 영역을 연결하는 높은 공공성을 지닌 직업으로, 자격 취득 이후에도 안정적인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은퇴 후 새로운 커리어 준비 차원에서 도전하는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손해평가사 자격시험은 1차 객관식 시험과 2차 논술형 시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1회 실시됩니다.
합격자들은 농협손해보험 등 손해평가기관에 소속되어 전문적인 평가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 시대에 맞춘 새로운 전문직으로서 손해평가사의 역할과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