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오징어 게임' 세트장에 홀로 남겨진 사연
배우 강하늘이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 촬영 중 세트장에 홀로 남겨졌던 특별한 경험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흥행 루팡' 특집으로 출연한 강하늘은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를 시청자들에게 들려주었습니다.
방송에서 MC 김국진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촬영하다가 따돌림(?)을 당했다고?"라고 질문하자, 강하늘은 즉시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치며 해명했습니다.
그는 당시 '오징어 게임'과 영화 '야당'을 동시에 촬영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하늘은 "요즘에는 촬영 현장이 12시간 법이 있어서 아침에 촬영을 시작하면 12시간 정도 찍으면 저녁 6시, 7시면 끝난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오징어게임'은 오전에 찍고 '야당'은 밤에 찍었다. 오전에 12시간 촬영 후 밤에 또 12시간을 찍었다. 주 2,3회 정도 그렇게 했다"며 강행군과 같은 촬영 일정을 소화했음을 밝혔습니다.
철통 보안 속 예상치 못한 상황
강하늘은 밤 촬영 후 이동하는 두 시간 동안 잠깐 눈을 붙인 뒤 '오징어 게임' 촬영장에 도착했을 때, 제작진으로부터 "장면에 걸리지 않지만, 혹시 모르니 있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화면에 잡히지 않기 위해 구석진 곳을 찾다가 숨겨진 침대를 발견했고, 그곳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강하늘은 "'오징어 게임' 세트장에는 매니저도 못 들어온다. 철통 보안이다. 연기자와 제작진만 들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촬영장의 엄격한 보안 체계를 언급했습니다.
강하늘은 "잠들었다가 눈을 떴는데 내 시력에 이상이 생긴 줄 알았다. 아무 것도 안 보이더라. 손을 휘저어봤는데 손이 보이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했습니다.
알고 보니 점심시간이 되어 모든 스태프가 불을 끄고 나간 상태였고, 그는 세트장에 홀로 남겨진 것이었습니다.
이에 MC 김구라는 "누구도 하늘이를 안 챙긴 거냐. 미담 자판기인데"라며 애정 어린 걱정을 표현했지만, 강하늘은 "챙길 이유는 없다"며 웃으며 응답했습니다.
김국진이 "심하게 따돌림을 당했다"고 농담하자, 강하늘은 "안 들키려고 워낙 숨어서 잤다"며 적극적으로 해명하여 스튜디오에 웃음을 안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