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데이터로 신용의 벽 허물다"... 카카오뱅크, 8년간 중·저신용자에 15조 공급

카카오뱅크, 8년간 중·저신용자에게 15조원 규모 신용대출 공급


카카오뱅크가 지난 2017년 7월 출범한 이후 올해 9월까지 약 8년 동안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자체 신용 기반 신용대출 공급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 중·저신용자에게 누적 15조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했다고 밝혔는데요.


사진 제공 = 카카오뱅크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중·저신용 대출 1조 2천억원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카오뱅크는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분기 말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3.1%를 기록했으며, 신규 취급 기준으로는 49.4%를 달성해 목표치인 30%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안정적인 건전성 지표 유지하며 적극적 대출 공급


카카오뱅크의 2분기 총 여신 연체율은 0.52%로 나타났습니다. 적극적인 중·저신용 대출 공급과 잔액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건전성 지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 대출 공급은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들의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들의 비은행업권 대출 상환을 통한 이자 부담 경감과 신용상태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을 받은 고객들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인 56%가 대출 실행 후 1개월 내 신용점수 상승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46점이 상승했으며, 가장 큰 폭으로 점수가 오른 고객은 682점에서 982점으로 300점이나 높아졌습니다.


비은행업권 대출 상환 통한 신용도 개선 효과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을 받을 당시 저축은행·캐피탈·카드사 등 비은행업권 대출을 보유했던 고객 3명 중 1명에 해당하는 34%는 한 달 후 비은행업권 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은행업권 대출 잔액은 평균 440만원 줄어들었고, 신용점수는 평균 35점 상승해 신용도가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대출을 받을 경우 부채 증가로 인해 신용점수가 소폭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비은행 대출을 일부 또는 전부 상환함에 따라 부채 증가효과보다 고금리 대출 감소 효과가 더 커서 신용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안신용평가 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로 포용금융 실현


카카오뱅크의 지속적인 중·저신용 대출 공급과 포용금융 실천의 핵심에는 대안신용평가 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가 있습니다. 이는 기존 금융 정보 위주의 신용평가모형으로는 정교한 평가가 어려운 중·저신용 및 신파일러 고객들을 위해 카카오뱅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비금융 데이터 위주의 신용평가모형입니다.


카카오뱅크는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통해 금융정보 기준 모형으로는 대출이 거절된 중·저신용자와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대출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금융 소외 계층에 대한 신용 평가의 정확성과 포용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뱅크가 유통 정보, 이체 정보 등 대안정보로 구성된 평가모형을 통해 추가로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대출 차주들이 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지만, 카카오뱅크는 적극적인 공급을 통해 중저신용대출 잔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