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부터 프로 선수까지 함께한 노스페이스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스포츠클라이밍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클라이밍 축제가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한얼광장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제29회 노스페이스 전국 스포츠클라이밍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대회는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대한산악연맹이 공동 주최·주관했습니다.
올해 대회는 전문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 동호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대회로 진행돼 뜨거운 관심을 모았습니다. 참가자들은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던 동일한 경기벽에서 총 8개 루트를 오르며 과제를 수행하는 '볼더' 종목에 도전했습니다.
또한 볼더와 스피드를 혼합한 토너먼트 형식의 '스페셜 이벤트'도 함께 열리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달궜습니다.
남자 볼더 부문에서는 김재휘 선수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이동근 선수와 이현석 선수가 각각 2·3위에 올랐습니다. 여자 볼더 부문은 이슬 선수가 정상에 섰고, 류다흰 선수와 김소림 선수가 뒤를 이었습니다. 스페셜 이벤트 '볼더 스피드'에서는 남자부 조규연 선수, 여자부 정정미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국가대표 시범 등반·체험 행사로 축제 열기 UP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장을 넘어 '스포츠클라이밍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지난 26일 서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리드 부문에서 동메달을 따낸 서채현 선수를 비롯해,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의 정지민, 천종원, 신은철 등 간판 선수들이 현장을 찾아 시범 등반을 선보였습니다. 이들은 참가자들에게 고급 기술을 직접 전수하며 의미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대회장에는 인공암벽 체험존과 기념품 증정 이벤트도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스포츠클라이밍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영원아웃도어 성가은 사장은 "2003년에 시작된 노스페이스컵 전국 스포츠클라이밍대회가 해를 거듭하며 국내 대표 클라이밍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는 국내 최초로 열린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를 공식 후원하고, 오랜 기간 후원해온 선수들과 국가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 더욱 뜻깊다"고 말했습니다.
노스페이스는 2005년 업계 최초로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을 창단해 천종원, 서채현, 정지민 등 유망주를 꾸준히 발굴·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2010년부터는 대한민국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하며 국내 스포츠 발전에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