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 마련
금천구와 금천문화재단이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금천구 은행나무로 일대에서 '2025 금천시흥행궁문화제'를 개최합니다.
이번 축제는 금천구의 역사적 자산인 시흥행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지역 특화 문화예술축제로,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게 됩니다.
특히 하루 전날인 오는 26일부터는 지역 대표 축제인 '2025 별장길 브랜드 축제(부제: 소원성취페스타 소·성·페)'도 함께 열려 축제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시흥행궁은 정조대왕이 1795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진행한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 중 하루를 머물렀던 역사적 장소입니다. 금천구는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담아 서울시,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와 함께 진행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과 연계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기획했습니다.
역사와 현대가 만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이번 축제의 주제는 '만천명월, 금천을 밝히고 춤추게 하다'입니다.
만천명월은 만 개의 개울을 비추는 밝은 달이라는 의미로, 정조대왕의 균등한 정치 철학을 상징합니다.
금천구는 이러한 정조대왕의 뜻이 현재까지 이어져 금천을 밝히고 활기차게 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오는 27일에는 금천시흥행궁문화제 개막공연과 주민 참여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28일에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중심으로 축제가 진행됩니다.
축제 기간 동안 전통연희 공연, 격쟁 상황극, 지역 예술가 협업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마련됩니다. 특히 역사학자 김재원의 특강을 통해 정조대왕과 시흥행궁의 역사적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방문객들은 대형 반차도 색칠하기, 입체 시흥행궁 만들기, 등롱 제작, 자개 키링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 공예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금천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전통 다례 체험과 시흥행궁 도슨트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지역 상권과 함께하는 소원성취 축제
금천구의 또 다른 축제인 '2025 별장길 브랜드 축제(부제: 소원성취페스타 소·성·페)'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별장길, 은행나무시장, 오미생태공원 일대에서 개최됩니다.
'달에게 소원을 빌어 모든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컨셉으로, 주민들의 일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오는26일에는 시흥동 녹색광장에서 소원 붓글씨 쓰기 체험과 창작음악극 '은행나무 치유', 타악 퍼포먼스 '강강수월래; 소원을 품은 달'이 진행되며, 오미생태공원에서는 야행 '오미원, 빛으로 물들다'가 열립니다.
오는 27일에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 플리마켓, 먹거리 야장이 운영되고, 28일에는 별장길과 은행나무시장에서 뮤지션 공연과 먹거리 야장이 이어집니다.
서영철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만천명월'처럼 밝은 달빛이 천 개의 개울을 비추듯 이번 축제가 금천의 모든 이웃과 방문객을 환하게 밝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시흥행궁문화제는 금천구의 중요한 역사문화 자산을 통해 과거와 현재, 예술과 주민이 함께 호흡하는 축제"라며 "능행차를 통해 백성과 소통하며 백성의 삶을 살피던 정조대왕을 기억하며 주민들이 살기 좋은 금천으로 가꾸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