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명절 자금난 덜어준다"... 현대백화점그룹, 협력사에 2,107억 조기 지급

현대백화점그룹, 추석 맞아 중소 협력사에 2,107억원 조기 지급


현대백화점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한 상생 경영에 나섰습니다. 그룹은 약 9,000여 개 중소 협력사에 결제대금 2,107억원을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9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16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고금리·고물가 상황에서 중소 협력사들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직원 상여금과 각종 운영자금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협력사들의 자금 흐름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기 지급 혜택을 받는 협력사는 현대백화점과 거래하는 7,000여 곳을 비롯해 현대지에프홀딩스,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현대리바트, 한섬 등 총 15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기업들입니다. 이들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다음 달 1일에 결제대금을 받게 됩니다.


사진 제공 = 현대백화점


중소 협력사와의 지속적인 상생 노력


이번 조기 지급 외에도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4년부터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연간 60억원 규모의 무이자 대출 제도를 시행 중입니다. 또한 현대홈쇼핑은 2013년부터 중소기업들의 상품 개발과 기술 혁신을 위한 무상 자금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협력사들을 위해 결제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오랜 파트너인 중소 협력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로,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협력사와의 신뢰 관계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