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인천 '아파트 11층'서 실외기 수리하다 추락한 40대 남성... '나무' 덕분에 목숨 건져

인천 아파트 외벽 작업 중 추락사고


인천 서구 아파트에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중이던 40대 남성이 안전장치 문제로 11층에서 추락했으나, 나무에 걸려 극적으로 생존했습니다.


15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6분쯤 인천 서구 왕길동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A(43)씨가 약 30미터 아래 지상으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고 소식을 접한 119 구급대는 신속히 현장에 출동하여 가슴과 허리 등을 크게 다친 A씨를 즉시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아파트 외벽에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 중 안전을 위해 고정해 두었던 밧줄 등의 안전장치가 갑자기 풀리면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층 작업 안전사고 예방의 중요성


이번 사고에서 A씨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락 과정에서 A씨는 나무에 먼저 걸린 후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과정에서 충격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A씨는 이송 당시 의식이 명료한 편이었다"며 "나무에 걸려 충격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고층 건물에서의 외부 작업 시 안전장비 점검과 안전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