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평당원 최고위원 선발 절차 시작... 당원 주권 강화 나서
더불어민주당이 당원 주권 강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섰습니다. 평당원 최고위원을 선출하기로 한 것인데요.
14일 더불어민주당은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공개 선발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준비단장을 맡은 장경태 의원은 "정당 역사상 최초로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공개 선발 절차에 돌입한다"며 "당원이 주인이 되는 당원주권정당을 실현하겠다는 정청래 대표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당의 핵심 의사결정 기구에 평당원의 목소리를 반영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평당원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습니다.
이후 서류 심사와 면접, 당원 배심원단 심사 등 체계적인 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자 3~5명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다음 달 3일에는 최종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토론회와 합동연설회가 개최되며, 이 과정은 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됩니다.
당원들은 이를 통해 후보자들의 역량과 비전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최종 선발은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투표는 이틀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장 의원은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을 통해 당원주권정당의 가치를 실질적으로 구현하겠다"며 "당원의 목소리가 당 운영 전반에 반영되는 새로운 정치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평당원 최고위원이 실제로 당 운영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민주당의 정당 문화와 의사결정 구조를 어떻게 바꿔나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