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남부구치소 첫 식단 공개... 식빵·딸기잼으로 시작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의 식단이 공개돼 화제입니다.
각 구치소는 한 달 치 식단을 미리 정해 요일별로 반복 제공하며, 남부구치소의 '8월 수용자 식단표'에 따르면 김 여사의 첫 식사는 식빵과 딸기잼, 우유, 그릴 후랑크소시지, 채소 샐러드였습니다.
전날(13일) 점심으로는 돼지고기 김치찌개, 만두 강정, 호박 새우젓 볶음, 총각김치가, 저녁으로는 오이냉국, 비빔 나물, 계란후라이, 열무김치가 제공됩니다.
1인 하루 급양비 5201원... 시민들 "나보다 잘 먹네"
서울남부구치소의 8월 식단에는 시리얼, 쇠고기미역국, 참치 김치죽, 사골얼갈이국, 문어 어묵국 등 다양한 아침 메뉴와 카레, 떡갈비 조림, 닭고기 뭇국, 마파두부, 쇠고기 영양탕, 찐 옥수수, 쇠고기 버섯볶음 등의 점심 메뉴가 포함돼 있습니다.
저녁에는 삼치 데리야키 조림, 민물새우 매운탕, 순살 돈가스, 육개장, 요구르트 등도 나옵니다.
구치소에 따르면 올해 1인 하루 급양비는 5201원, 1끼 평균 부식비는 약 1522원입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나보다 잘 먹고 살겠다", "골고루 먹네", "경찰·소방관보다 잘 주면 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식사 거부설에 법률대리인 "건강 문제일 뿐"
법원은 지난 12일 밤 11시 58분, 자본시장법 위반·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 여사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여사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특검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한편 김 여사가 독방에서 식사를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법률대리인단은 13일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대리인단은 "김 여사의 몸이 많이 편찮아 식사가 잘 안 넘어가는 상황"이라며 "의도적인 거부가 아니라 건강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