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에게 최대 8000원 기부하는 방법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와 함께 광복 80주년을 맞아 특별한 나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바로 해피포인트 앱에서 '응원 댓글'을 달면 기부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SPC 해피쉐어 캠페인'입니다.
이 캠페인은 고객이 댓글 작성이나 게시물 공유, 좋아요 클릭만으로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건당 2000원이 적립되고, 여기에 고객이 해피포인트(최대 2000원)를 직접 기부하면 한 사람당 최대 8000원까지 기부금이 쌓입니다. SPC그룹은 적립된 금액의 2배를 보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참여자 중 일부에게는 '해피콘(모바일쿠폰)'도 추첨 증정됩니다.
3대째 이어진 독립운동...암 투병 중인 후손도
올해 지원 대상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독립운동가 후손입니다. 대표 사례로 소개된 양옥모(80) 할머니 가문은 무려 3대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집안입니다.
증조부 양재묵 선생은 직접 만든 태극기 100여 장을 들고 3·1운동에 나섰고, 조부 양건석 선생은 청산리 전투에 참전했습니다. 부친 양승만 선생 역시 대한독립군을 조직해 항일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선대의 독립운동으로 가세가 기울었고, 현재 기초생활수급자인 양 할머니는 암 투병까지 겹쳐 생활이 더욱 힘겨운 상황입니다. 이번 캠페인으로 모인 기부금은 이처럼 생활고에 처한 후손 가정을 돕는 데 사용됩니다.
SPC그룹과 대한적십자사는 12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기부 약정식을 가졌습니다. SPC그룹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돕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전했습니다.
SPC 해피쉐어 캠페인은 2017년 시작해 지금까지 12만 5000명의 고객이 참여, 누적 기부액은 2억 5000만 원에 달합니다. 지난해에는 독립운동가 후손 8가족에 2200만 원, 2023년에는 자립준비청년 20명에 4000만 원을 지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