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PSG, 'UEFA 슈퍼컵' 우승 놓고 토트넘과 격돌... 이강인 출격하나

UEFA 슈퍼컵, PSG와 토트넘의 격돌... 이강인 출전 여부 관심


파리 생제르맹(PSG)이 2024-25시즌 트레블 달성의 영광을 뒤로하고 새 시즌 첫 트로피 사냥에 나섭니다.


오는 14일 오전 4시(한국 시간) 프랑스의 강호 PSG는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잉글랜드의 토트넘과 UEFA 슈퍼컵 대결을 펼칩니다.


UEFA 슈퍼컵은 전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단판 승부로, PSG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프랑스 리그1, 쿠프드 프랑스까지 세 개의 타이틀을 휩쓸며 트레블을 달성했습니다.


PSG 이강인 선수 / GettyimagesKorea


반면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17위로 부진했으나,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며 체면을 살렸는데요.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는 PSG가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PSG는 우스만 뎀벨레, 비티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아슈라프 하키미 등 트레블 달성의 주역들이 그대로 팀에 남아 있어 공수 균형이 잘 잡힌 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변수는 있다... PSG의 짧은 준비 기간과 토트넘의 새 전력


다만 PSG에게는 충분한 휴식과 준비 시간 부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PSG는 지난 7월 14일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첼시에 패한 후 약 3주간의 휴식을 취했고, 최근에야 팀 훈련을 재개했습니다.


시즌 준비 기간이 약 1주일에 불과했고, 연습 경기도 치르지 못했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반면 토트넘은 새로운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충분한 휴식과 프리시즌을 통해 새 시즌을 준비했습니다.


Instagram 'spursofficial'


손흥민의 이적과 제임스 매디슨의 장기 부상으로 핵심 선수들이 빠졌지만, 모하메드 쿠두스와 주앙 팔리냐 등 새 영입을 통해 팀의 약점을 보완했습니다.


한국 축구 팬들이 기대했던 '코리언 더비'는 아쉽게도 무산됐습니다.


PSG의 이강인은 이번 슈퍼컵 출전 명단에 포함됐지만, 토트넘에서 뛰던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로, 양민혁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포츠머스로 각각 이적했기 때문입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후반기 주전 경쟁에서 밀려 이적설이 나왔지만, 현재는 팀 훈련에 정상 합류하여 이번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만약 이강인이 경기에 나선다면, 2008년 박지성 이후 17년 만에 한국 선수가 UEFA 슈퍼컵에 출전하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UEFA 슈퍼컵은 새 시즌의 첫 번째 유럽 타이틀을 놓고 벌이는 대결로,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PSG는 지난 시즌의 영광을 이어가고, 토트넘은 새 감독 체제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