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폰세, 개막 15연승과 역대 최소 경기 200탈삼진 신기록 달성
한화 이글스의 '절대 에이스' 코디 폰세가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한국 야구의 '전설' 선동열의 최다 탈삼진 18개 타이기록을 세우며 이미 화제를 모았던 폰세는 이번에는 더욱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폰세는 최고 시속 157km의 강속구를 앞세워 7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이날 승리로 폰세는 시즌 15승째를 거두었는데요, 이는 개막 후 15연승이라는 전대미문의 대기록입니다.
역대급 기록을 세운 폰세, 한국 야구 역사에 이름을 새기다
폰세는 이번 승리로 현대 정민태와 기아 헥터 노에시가 공동으로 보유했던 개막 후 선발 최다 14연승 기록을 넘어서며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날 경기 전까지 193개의 삼진을 기록했던 폰세는 9개의 삼진을 추가해 23경기 만에 시즌 200 탈삼진을 돌파하는 역대 최소경기 탈삼진 신기록까지 세웠습니다.
이로써 폰세는 한화 소속 선수로는 류현진(2012년 210탈삼진)과 정민철(1996년 203탈삼진)에 이어 4번째로 200 탈삼진을 달성한 투수가 되었습니다.
한화는 폰세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의 에이스 에릭 감보아를 상대로 필요한 득점만 올리며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한화는 1회 1사 1루에서 문현빈의 2루타로 2, 3루 찬스를 만든 뒤 노시환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고, 3회에는 손아섭과 리베라토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얻었습니다.
폰세가 7이닝을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간 후 8회 불펜이 흔들리면서 2사 만루 위기가 찾아왔지만, 마무리 김서현이 등판해 롯데의 간판타자 레이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습니다. 9회에도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막아내며 시즌 26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한화는 롯데와의 1차전 승리로 2연승을 달성하며 62승 42패 3무로 리그 2위를 유지했습니다. 이로써 리그 1위 LG를 2게임 차이로 추격하며 선두 탈환에 다시 시동을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