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강도, 신고 4분 만에 덜미
늦은 밤, 편의점에서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과 담배를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지난 12일 TV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일 밤 서울 광진구의 한 편의점에서 벌어졌습니다.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과 담배를 훔쳐 달아난 40대 A씨는 발 빠른 직원의 신고와 경찰의 추적으로 불과 4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7월 3일 밤 9시 30분경, 민소매 차림의 A씨가 편의점에 들어섰습니다.
일반적인 손님처럼 행동하며 매장 내부를 살피던 A씨는 다른 손님이 들어오자 잠시 행동을 멈추더니 눈치를 보며 손님이 나갈 때까지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손님이 나가자, A 씨는 직원에게 다가가 담배 한 보루를 주문했습니다.
직원이 담배를 찾기 위해 뒤돌아선 순간, A씨는 재빠르게 카운터를 넘어 직원의 등 뒤에서 흉기를 겨눴습니다. 그는 직원을 위협해 현금 20만 원과 담배 11갑을 강탈한 뒤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범인이 주변을 배회하며 손님이 없는 틈을 노린 것 같다"며 "보통 그 시간대는 손님이 있을 시간인데 그날따라 (한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신속한 신고와 경찰 대응이 만든 기적의 4분
다행히 직원은 침착하게 범인이 달아난 직후 경찰에 신고했고, 인근을 순찰 중이던 경찰이 즉시 추적에 나섰습니다.
결국 A씨는 범행 현장에서 약 600m 떨어진 곳에서 신고 후 단 4분 만에 검거됐습니다.
체포 당시 A씨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그가 소지하고 있던 쇼핑백에서는 범행 당시 입었던 옷과 훔친 현금, 담배, 그리고 범행에 사용된 흉기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특수강도 혐의로 A씨를 구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