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노래방 마이크 맹물에 펄펄 삶았더니 흙탕물이... 충격적인 진실
부산의 한 코인노래방 자영업자가 끓는 물에 마이크를 소독하는 영상을 SNS에 공개해 화제입니다.
지난 5일 코인 노래연습장을 운영하는 A씨는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한 달에 한 번씩 소독하는 날'이라는 문구와 함께 마이크 헤드를 삶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마이크 철망 분리해서 내부 스펀지 교체하고 헤드는 삶아서 소독하고 햇빛에 하루 말리면 내 마음에 쏙 든다"고 덧붙였는데요.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분리된 마이크 헤드 38개가 물이 펄펄 끓는 양철 냄비 안에서 삶아지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마이크 커버에 묻어 있던 이물질 등으로 물이 마치 진흙탕처럼 붉게 변했다는 겁니다.
관련해 A씨는 "립스틱 찌든 때가 삶은 물에 빠져나온 것"이라면서 "음식물 먹으면서 노래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 입안의 음식물, 침, 립스틱이 섞인 물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누리꾼이 흔히 업장에서 사용하는 마이크 소독기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소독기는 비린내가 난다고 한다"며 "소독기만 쓰는 가게라면 마이크 커버 한번 삶아 봐라. 엄청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저렇게 삶으면 코팅 벗겨져서 녹슬지 않느냐"고도 물었는데요. A씨는 "빨리 안 말리면 녹슨다. 빠르게 말리고 약간 벗겨진 부분은 마이크의 녹을 제거하는 윤활제를 뿌려 닦아주면 괜찮다"고 했습니다.
"저렇게 삶으면 녹슬 텐데"... 누리꾼 의견 분분
해당 영상에 여러 질문이 이어지자 A씨는 다음 날(7일) 마이크의 소독 전후 사진을 추가로 공유했는데요. 마이크의 철망 사이에 묻어 있는 이물질이 깨끗하게 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A씨가 공개한 충격적인 영상을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완전 정성이다. 냄새 하나도 안 날듯", "이것이 사장마인드", "이제 노래방 못 가겠다", "커버 두 개는 써야 할 듯", "물만 넣고 삶아도 이 정도라고?"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굳이 삶을 필요까지 있나", "녹물이 맞는 것 같다", "소독기와 소독약을 쓰는 것이 정석"이라는 등 A씨의 소독 방식에 우려를 제기하는 의견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