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눈에 한 방울 떨어뜨리니 이제 잘 보여"... '시력 교정 안약' 출시 임박

노안 개선 안약, FDA 승인으로 시력 문제 해결 가능성 높여


노안으로 인한 근거리 시력 저하를 개선해주는 혁신적인 안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곧 시장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과학 전문 매체 뉴아틀라스(New Atlas)는 노안 개선 안약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렌즈(LENX) 테라퓨릭스가 개발한 '비즈(VIZZ)'라는 이름의 이 안약은 아세클리딘 성분을 함유한 점안제로, 성인 노안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하루에 단 한 번 눈에 떨어뜨리는 것만으로도 최대 10시간 동안 근거리 시야 흐림을 완화하는 효과를 보여 많은 노안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약의 작용 원리와 임상 결과


비즈 안약은 아세클리딘 성분을 통해 눈의 동공을 부드럽게 수축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동공이 2mm 미만으로 줄어들면서 가까운 거리를 보는 데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원리입니다. 특히 이 점안액의 주목할 만한 장점은 눈의 초점 근육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먼 거리의 시야가 흐려지거나 근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FDA 승인의 근거가 된 3상 임상시험 결과도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CLARITY 1과 2 임상시험에서는 총 466명을 대상으로 42일간 하루 1회 점안한 결과, 투약 후 30분 이내에 시력 개선이 시작되어 최대 10시간까지 효과가 유지되었습니다. 또한 CLARITY 3 임상시험에서는 6개월간의 장기 투여 시에도 안전성이 확인되었습니다.


기존 제품과의 차별점


이전에도 노안 완화를 위한 유사한 점안액이 개발된 바 있으나, 눈썹 무거움이나 유리체 망막 문제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FDA 승인을 받은 아세클리딘 기반 점안제는 이러한 부작용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노안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렌즈 테라퓨릭스의 에프 쉬멜페닝크 사장 겸 최고 경영자(CEO)는 "미국에서 근거리 시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1억 2천800만 명의 성인을 위한 치료에 획기적인 발전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