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부산 수영장에 폭탄 설치했다" 신고에 이용객 100여명 '긴급 대피' 소동

부산 수영장 폭발물 신고로 100여명 대피, 경찰 수색 중


부산의 한 수영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경찰이 긴급 수색에 나섰습니다.


지난 7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하단 수영장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신고 내용에 언급된 '하단 수영장'이라는 시설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아 하단동 인근에 위치한 을숙도 서부산권 장애인스포츠센터를 중심으로 수색을 진헹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폭발물 탐지 작업에는 초동 대응팀과 경찰특공대 4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안전을 위해  센터측은 당시 시설을 이용 중이던 100여 명의 시민을 모두 대피 시켰습니다. 


현재 경찰은 허위 신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신고자의 신원을 추적 중입니다.


최근 잇따르는 공공시설 테러 협박 사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부산의 대학병원, 서울의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한 폭발물 설치 협박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폭발물이 발견된 사례는 없었지만, 이로 인해 시민들이 대피하고 경찰력이 투입되는 등 사회적 혼란과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공중협박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시행된 공중협박죄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생명과 신체에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