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2010년 홍콩서 샀다"는 김건희 여사 목걸이... "2015년 11월 처음 출시됐다"

김건희 여사의 반클리프 목걸이 논란, 특검팀 조사 결과 주목


김건희 여사가 "2010년 홍콩에서 구매한 모조품"이라고 진술한 반클리프 목걸이가 실제로는 2015년 11월에 처음 출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허위 진술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반클리프 측으로부터 해당 디자인의 출시 시점을 공식 확인하면서 김 여사의 진술에 대한 신빙성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김건희 여사 / 뉴스1


MBC는 지난 6일 민중기 특검팀이 최근 반클리프 측으로부터 중요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여사가 2022년 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던 목걸이와 동일한 디자인의 제품이 2015년 11월에 처음 출시됐다는 공식 답변을 확보한 것입니다. 이는 김 여사가 주장한 구매 시점보다 5년이나 늦은 시점입니다.


김 여사는 지난 6일 특검팀 출석 당시 "기억이 정확하게 나진 않지만, 해당 목걸이는 2010년 홍콩에서 모친 선물용으로 산 200만원대 모조품이고 이후 순방 때 다시 빌려 착용한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이 진술대로라면 김 여사는 정품이 출시되기 5년 전에 해당 디자인의 모조품을 구매했다는 주장을 한 셈이 됩니다.


특검팀의 추가 조사와 의혹 확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당시 /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특검팀은 이미 김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 씨의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목걸이를 발견한 바 있습니다.


김 여사 측의 해명에 의문을 품은 특검팀은 실제 구매한 진품이 별도로 존재하는지 추적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근에는 반클리프 브랜드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목걸이의 구매 이력 등을 확보했으며, 현재는 실제 구매자를 특정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22년 순방 당시 김 여사는 6000만원대로 알려진 반클리프 목걸이뿐만 아니라 1000만원대 까르띠에 팔찌, 2000만원대 티파니앤코 브로치 등 총 1억여원 상당의 고가 장신구를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이 장신구들이 진품이라면 500만원 이상으로 공직자 재산공개 신고 대상에 해당합니다.


김건희 여사 / 뉴스1


하지만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를 재산 신고에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공직자 재산공개 신고에 고의로 누락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