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4파전으로 압축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도전하는 후보가 5명에서 4명으로 압축되었습니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7일 예비 경선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장동혁 의원, 조경태 의원(가나다순)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반면 주진우 의원은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5~6일 양일간 '당원 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의 비율로 예비 경선을 실시했습니다. 선관위는 예비 경선의 순위와 후보별 득표율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당내 노선에 따른 후보 구도와 향후 일정
이번 경선은 당내 노선에 따라 뚜렷하게 나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문수 전 장관과 장동혁 의원은 당내 강성 지지층과 구 주류계 의원들의 지원을 받는 '탄핵 반대파'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반면 안철수 의원과 조경태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과 당의 인적 쇄신을 주장하는 '탄핵 찬성파'로 꼽히고 있어 뚜렷한 노선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본선 진출자 4명을 대상으로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오는 8일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12일 부산·울산·경남, 13일 충청·호남권, 14일 강원·수도권·제주 지역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립니다. 이후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전당대회가 개최됩니다.
본선 투표는 오는 20~21일 '당원 투표 80%·국민 여론조사 20%'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24~25일 결선 투표를 치러 26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4명을 뽑는 가운데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민수 전 대변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 손범규 전 인천시당위원장, 신동욱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최수진 의원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장영하 변호사, 함운경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 홍석준 전 의원, 황시혁 대구청년혁신아카데미 이사장은 탈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