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폭발물 협박'에 군·경찰·소방 긴급출동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 상황 (사진)

"3시에 폭파된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협박 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이용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특공대가 현장에 출동해 건물 전체를 수색 중이며, 군 병력까지 동원돼 주변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뉴스1


5일 낮 12시 36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어제 진짜 폭약을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절대 가지 말라"는 문구도 남기며 사실상 예고 범죄를 암시했습니다.


이 글은 오후 1시 46분쯤 경찰과 소방 당국에 신고됐고, 곧바로 경찰특공대와 폭발물처리반(EOD), 군 병력까지 투입돼 신속 대응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백화점 내부에 있던 고객들과 직원을 모두 대피시킨 뒤, 현재 건물 1층을 중심으로 정밀 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현장에는 경찰 특공대 요원들과 무장 군인, 소방대원들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 백화점 주변 전면 통제... 시민들 발길 돌려


경찰은 현재 백화점 본점과 그 일대를 전면 통제한 상태입니다. 백화점 입구는 물론 인근 도로와 인도 역시 차단됐으며, 현장에는 수십 명의 경찰 병력이 배치돼 시민들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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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정문 앞에서 경찰특공대가 무전을 주고받으며 수색을 준비하고 있으며, 군 병력이 출동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현재 건물 앞 광장에는 무장 경찰과 특공대원들이 삼엄한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물 설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실질적인 위협이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끝까지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난이든 실제 범죄든... 엄정 수사 예고


이번 사건은 다수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경찰은 게시글 작성자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추적 중입니다. 실제 폭발물이 설치됐을 가능성은 낮더라도, 협박 글 자체만으로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또는 업무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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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상황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협박글 작성자를 끝까지 추적해 법에 따라 처벌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서울 도심의 대표적 유동인구 밀집지역으로 평일 낮에도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오가는 장소입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상당수 시민들이 충격을 받았으며, 백화점 측은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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