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 정청래 민주당 대표 당선에 "김어준과 이재명 대결에서 김어준 승리" 평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 대표 당선을 두고 자체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4일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청래 의원이 박찬대 의원을 제치고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것에 대해 "김어준과 이재명 대통령의 대결에서 김어준의 승리"라고 해석했습니다.
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도 정 대표와의 통화에서 당·정·대 일치를 언급했다고 하지 않나"라며 표면적으로는 일치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미래를 위한 권력의 묘한 균열"이 곧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균열이 "자칫 선명성 경쟁으로 국민에게 손해가 되거나 국민의 염장을 지를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나 의원은 정 대표의 첫 행보가 자진 사퇴 형식으로 장관 지명이 철회된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의 통화였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의미심장한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정청래 대표의 두 가지 공언과 나경원 의원의 반박
나경원 의원은 정청래 대표가 두 가지를 공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첫째는 '내란종식'과 이를 위한 '국힘해산'으로, 국민의힘과의 관계는 여야 관계가 아닌 해체의 대상으로만 여긴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언론, 사법, 검찰 개혁을 빙자한 장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내란특검, 내란정당 해산. 누가 사실상 내란, 국헌문란을 시작했는가?"라고 반문하며, 내란의 정의를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2022년 대통령선거 직후부터 조기대선을 외치며 무차별 탄핵, 특검, 무자비한 법안통과, 무조건 예산삭감으로 국정을 꽁꽁 묶어 대통령제가 작동 못하게 국헌을 문란시킨 세력"이 누구인지 되묻는 방식으로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나 의원은 마지막으로 "국정 발목잡기로 인한 국헌문란의 중심이자 주범이 정 대표"라고 지적하며, 정 대표가 "'국힘 사과' 운운할 것이 아니라 과거에 저지른 국헌문란에 대해 먼저 사과하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