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작가부터 승무원, 영업사원까지" AI가 대체할 직업 순위 공개됐다... 1위는?

AI 일자리 위협, 통역사·번역가·작가 등 언어 직종 가장 취약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인간의 일자리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직업 40개와 대체 가능성이 낮은 직업 40개를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지식노동과 대면 서비스 분야가 AI에 의한 대체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통역사와 번역가가 AI 대체 위험 1순위로 꼽혔으며, 그 뒤를 이어 작가, 역사학자, 정치학자, 기자 등 언어 능력을 주로 활용하는 직종이 높은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AI 대체 위험, 항공 승무원·영업사원 등 서비스직까지 확대


AI의 위협은 언어 관련 직종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이 자연어 처리와 의미 해석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면서, 이전에는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지식 노동자'들의 일자리도 더 이상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항공 승무원, 고객 응대 직원, 영업사원 등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 역시 AI의 빠른 학습 능력과 자동화 기술 발전으로 인해 대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직군은 미국 내에서만 약 400만 명의 고용 인구를 차지하고 있어, AI 대체가 현실화될 경우 노동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교량 및 수문 관리자, 정수장 운영자와 같이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하면서도 현장 기반 작업을 수행하는 직종은 AI 대체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현재의 AI 기술이 정밀한 신체 조작이나 물리적 환경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에 여전히 한계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AI는 이제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감정, 언어, 판단까지 학습하며 인간 고유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며 "향후 산업 전반에서 인간의 개입이 필요한 본질적 역량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