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 민주당 법안 강행에 "코스피 5000 약속 후 국민 돈만 증발" 강력 비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나선 안철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쟁점 법안 강행 처리 예고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4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추진하는 개혁 법안들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 의원은 특히 "'코스피 5000'이라는 달콤한 말로 국민을 유혹했지만, 남은 건 국민의 피 같은 돈이 증발해 버린 참혹한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태연히 휴가를 떠났다. 개미핥기 같은 대통령"이라며 "개미들은 증시 폭락으로 있던 휴가비도 다 날렸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방송3법·노란봉투법 등 강행 처리에 "경제 활력 가로막는 악법" 경고
민주당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을 예고한 법안들은 윤석열 정권 당시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상법 개정안 등입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노란봉투법에 대해 안 의원은 "기업도 피말라 간다"며 "노란봉투법 강행은 기업의 숨통을 조이고,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 것이다. 경제 활력을 가로막는 악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방송 3법에 대해서도 "결국 언론을 김정은의 조선중앙TV처럼 만들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재명 정부의 전방위적 증세와 악법 공세는 대한민국의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좀먹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정권 폭주 막기 위해 당대표 잘 뽑아야" 자신의 당대표 적합성 강조
안 의원은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넘어 당 내부적 대응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정권의 본색은 이제 막 드러나기 시작했다"면서 "이재명 정권은 결국 우리 국민의힘도 해산하겠다고 위협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안 의원은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 우리 당 대표는 잘 뽑아야 한다"며 자신의 당대표 적합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경제를 아는 사람, 무엇보다 계엄과 탄핵에 무결한 사람. 저 안철수만이 국가를 지키고, 민주당의 정당 해산 음모를 막아 국민의힘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의 이번 발언은 민주당의 법안 강행 처리 움직임에 대한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당대표 경선을 앞둔 시점에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