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젠지·한화생명 잇달아 격파한 T1... "3라운드 유일한 전승"

T1, 3라운드 스윕으로 상위권 추격 가속화


T1이 2025 LCK 3라운드 2주 차에서도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레전드 그룹과 라이즈 그룹을 통틀어 유일하게 3라운드 스윕에 성공했습니다.


지난달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T1은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연달아 격파하며 4연승을 달성했습니다.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T1은 지난달 7월 30일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케리아' 류민석의 니코가 적절한 타이밍에 궁극기를 성공시키고, '구마유시' 이민형의 시비르가 안정적인 딜링을 선보이며 1세트를 26분 만에 마무리했습니다.


2세트에서도 상대의 핵심 챔피언인 바루스를 집중 견제하는 전략으로 27분 만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지난 8월 2일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도 T1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난 2024년 이후 한화생명e스포츠에 3승 9패로 열세였던 T1은 이번 경기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1세트를 18대3이라는 압도적인 킬 스코어로 마무리했습니다. 2세트에서는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탈리야와 니코의 반격과 시비르의 활약으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이로써 T1은 15승 7패를 기록하며 16승 6패인 레전드 그룹 2위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격차를 단 1경기 차이로 좁혔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가 주최하는 이번 시즌에서 T1의 상승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디플러스 기아, 라이즈 그룹 선두 굳히기


라이즈 그룹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2주 차에 배정된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습니다.


지난달 7월 30일 DRX와의 접전에서 1세트를 내주었지만, 2세트에서 '쇼메이커' 허수의 아지르와 '에이밍' 김하람의 시비르가 각각 5킬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3세트에서는 허수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루시드' 최용혁의 비에고가 맹활약하며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지난 8월 1일 DN 프릭스와의 경기에서도 디플러스 기아는 별다른 위기 없이 2-0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성했습니다.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13승 9패를 기록한 디플러스 기아는 라이즈 그룹 2위 OK저축은행 브리온과 5경기 차이를 벌리며 1위 굳히기에 성공했습니다.


OK저축은행 브리온도 이호성 감독 부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7월 31일 BNK 피어엑스에게 패배했지만, 8월 3일 DN 프릭스와의 경기 2세트에서 1만 골드 이상 뒤처진 상황에서도 놀라운 역전승을 거두며 라이즈 그룹 2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라이즈 그룹의 치열한 생존 경쟁


3라운드부터 레전드 그룹과 라이즈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된 정규 시즌에서 두 그룹의 경기 양상은 확연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레전드 그룹이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T1의 3강 구도를 유지한 반면, 라이즈 그룹은 DN 프릭스를 제외한 4팀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각 그룹별로 10경기씩 진행된 3라운드에서 라이즈 그룹은 5번의 풀세트 접전이 벌어진 반면, 레전드 그룹에서는 젠지와 T1의 대결 단 한 번만 3세트까지 이어졌습니다.


평균 경기 시간도 라이즈 그룹이 35분 8초로, 레전드 그룹보다 3분 40초 더 길었습니다.


40분 이상 진행된 장기전도 라이즈 그룹에서 4번, 레전드 그룹에서 2번 나왔으며, 경기당 평균 킬 수 역시 라이즈 그룹이 레전드 그룹보다 높았습니다.


40킬 이상 기록된 경기도 라이즈 그룹이 5번으로 레전드 그룹보다 많았습니다.


이처럼 라이즈 그룹에서 치열한 승부가 자주 나오는 이유는 3위 안에 들어야만 플레이-인 진출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디플러스 기아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OK저축은행 브리온과 BNK 피어엑스, DRX는 불과 1승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어 4~5라운드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