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국도에서 관광버스 화재 발생, 승객 37명 무사 대피
도로 위를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나 탑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3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2분경, 충북 괴산군 동부리 34번 국도를 주행하던 44인승 관광버스에서 갑자기 불이 발생했습니다.
경북 문경에서 산악회 일정을 마치고 경기 안산으로 향하던 중이었던 이 버스는 주행 도중 차량 후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버스 운전기사 이모(63)씨의 빠른 상황 판단이 대형 인명 피해를 막았습니다.
이씨는 연기를 발견하자마자 즉시 버스를 갓길에 정차시키고, 탑승객 37명 전원을 신속하게 대피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든 승객들은 자력으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고,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신속한 소방 대응으로 화재 진압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약 20분 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버스 전체로 번지면서 엔진룸 등을 태워 약 1억 8,0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엔진이 과열되면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