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호남에 보답하겠다"... 정청래, 당대표 취임 첫날 '나주 수해 현장'서 복구 작업 도와

정청래 민주당 신임 대표, 첫 행보로 나주 수해 현장 찾아


민주당의 새 선장으로 선출된 정청래 대표가 취임 후 첫 공개 일정으로 전통적인 국립현충원 참배 대신 전남 나주시 수해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3일 전남 나주시 노안면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지원활동을 하고있다. 2025.8.3 / 뉴스1


3일 정 대표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나주시 노안면의 오이 농장을 방문해 복구 작업에 직접 참여했는데요.


정 대표는 전현희, 김병주, 황명선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비닐하우스 안에서 썩은 줄기와 폐비닐을 걷어내며 복구 작업을 도왔습니다.


이후 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가 끝나고 첫 일정으로 호남을 꼭 와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3일 전남 나주시 노안면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지원활동을 하고있다. 2025.8.3 / 뉴스1


호남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 표명


정 대표는 "호남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들 하는데 국가가 호남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 줬는가"라는 한 호남권 기초자치단체장의 말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된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에 맞게 호남 발전을 위해서 정청래 당 대표 체제에서 뭔가 표시 나게 호남인들에게 보답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정 대표는 "민생이 다른 게 없다"며 "폭우로 고통받고 있는 수재민들, 또 폭염으로 힘들어하는 국민의 마음을 같이 가서 어루만지고 그분들과 공감하고, 그분들과 같이 아파하고, 그분들이 하신 말씀을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이 또한 당의 역할이 아닌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3일 전남 나주시 노안면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지원활동을 하고있다. 작업을 마치고 피해입은 어르신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2025.8.3 / 뉴스1


현장에서 만난 농장주는 "여기까지 와서 도움을 줬다. 많이 힘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정 대표는 앞서 당 대표 선거 기간 중에도 전국적인 집중 호우가 발생하자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수해 복구를 돕기도 했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공동취재) 2025.8.2 / 뉴스1


이러한 행보는 전당대회에서 보여준 호남 지역의 압도적 지지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61.74%의 득표율로 38.26%를 얻은 박찬대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는데, 특히 호남 지역에서는 66.49%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