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측, 정성호 장관 발언에 법적 대응 준비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발언을 두고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김건희 특검팀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상황을 둘러싼 해석 차이에서 비롯됐는데요.
지난 1일 정성호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건희 특검팀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설명하며 "(윤 전 대통령이) 반팔 상·하의를 정상적으로 입고 있다가 특검팀이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자 수의를 벗었고, 특검팀이 나가자 바로 입었다고 한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박 내용
윤 전 대통령 측은 수용실 내부의 통풍 문제로 무더운 상태였으며, 윤 전 대통령이 당뇨로 인한 자율신경계 손상 가능성 때문에 평소에도 간혹 수의를 벗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치소 측에서도 이러한 상황을 양해했다는 것이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입니다.
더 나아가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이 오히려 수의를 벗고 있던 상황에서 수용자 생활 구역으로 들어와 강제 인치를 시도하고,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변호인과의 협의 요청도 선임계 미접수를 이유로 무시됐다며 "적법절차 준수를 가장한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실제 체포영장 집행 당시 민중기 특검팀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약 2시간 만에 실패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브리핑을 통해 "피의자는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에 완강히 거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민소매 상의와 속옷 하의(사각팬티)만 입은 채 독방 바닥에 드러누워 체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정성호 장관이 사실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윤 전 대통령 측의 실제 법적 조치 여부와 정성호 장관 및 법무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