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직구한 신발, 밑창 가루로 사라져... 안전성 이어 품질 논란까지
최근 중국의 인기 온라인 쇼핑몰 테무(TEMU)에서 주문한 신발을 신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달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테무에서 산 신발 보고 가'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함께 신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진 속 신발은 원형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된 상태였습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 의하면 작성자는 테무에서 주문한 신발을 신고 차량에 탑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때가 전혀 타지 않은 새하얀 신발은 작성자가 해당 신발을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새 신발의 밑창은 가루가 되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밑창을 일부러 바닥에 문지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작성자가 처음 올린 사진에서부터 밑창이 갈라지고 구멍까지 난 모습이 포착된 만큼 애초 품질 자체가 매우 낮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듯 품질 논란이 제기된 중국 직구 신발은 안전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지난 5월 서울시는 테무·쉬인·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하절기 제품 24개를 검사한 결과, 14개 제품이 국내 기준치를 최대 33배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부적합 제품의 판매 중단을 각 플랫폼에 요청했으며, 해외 직구 제품, 특히 어린이 제품 구매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