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병원 퇴사한 '저속노화' 전도사 정희원 박사, 이제 서울 시민들 건강 총괄한다

서울시, 시민 건강 증진 위한 '서울건강총괄관' 제도 도입


서울시가 정책 전반에 건강 관점을 체계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새로운 제도를 시작합니다.


서울시는 31일 민간 전문가 제도인 '서울건강총괄관'을 도입하고, 초대 서울건강총괄관으로 정희원 박사(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를 위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Youtube '정희원의 저속노화'


이번에 도입된 건강총괄관은 시장 직속 비상근직으로, 임기는 2년이며 다음 달 1일부터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건강총괄관은 시정 전반의 정책 수립과 시행 과정에서 시민 건강 자문에 응하는 한편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합니다. 


건강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서울건강총괄관의 구체적인 자문 분야는 다양합니다.


시정 전반의 건강 관련 정책 발굴 및 개선, 생애 주기별 건강관리와 건강 증진에 관한 정책, 취약 계층 지원 등 건강 복지 정책, 그리고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환경 조성 전략 등이 포함됩니다.


초대 건강총괄관으로 위촉된 정희원 박사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KAIST 의과학대학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전문가입니다.


정희원 박사 / 사진 제공 = 서울시


최근까지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저속 노화', '자기 돌봄', '돌봄 예방' 등의 개념을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 박사는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저속 노화 식사법' 등의 저서를 통해 저속 노화(Slow Aging) 개념을 대중화하는 데 기여했으며, 방송과 강연, 집필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 인식을 높이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이동률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건강총괄관이 기존 정책들을 건강 관점에서 폭넓게 들여다보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강이 시정 전반의 핵심 가치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정책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