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폭행 사건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낯선 여성으로부터 갑작스러운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사연이 공개되었습니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9일 여성 제보자 A씨가 제공한 CCTV 영상을 통해 이 충격적인 사건을 보도했는데요.
지난달 28일 녹화된 이 영상에는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A씨의 뒤로 한 여성이 접근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 여성은 아무런 이유 없이 A씨를 갑자기 차도 쪽으로 밀었습니다. A씨가 당황하는 사이, 가해 여성은 갑작스럽게 주먹질을 시작했고, 이를 피하려던 A씨는 결국 중심을 잃고 인도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가해 여성이 넘어진 A씨를 발로 밟는 등 무차별적인 폭행을 계속했다는 점입니다.
도움 요청에도 외면당한 피해자의 고통
제보자 A씨는 "폭행 과정에서 휴대전화가 날아가 주변 사람들에게 신고를 요청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한 시민이 중재에 나서는 틈을 타 A씨는 "전력 질주로 도망갔다"고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가해 여성은 도망치는 A씨를 계속해서 추격했다고 합니다.
이후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사건 발생 약 2주 후인 이달 15일에 가해 여성을 검거했습니다.
가해자는 합의를 위해 A씨의 대리인과 연락을 취했지만,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선처만 요구했다고 합니다.
결국 양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가해 여성은 상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후 검찰에 송치된 상태입니다.
A씨는 이 사건으로 "다발성 찰과상을 입어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며, "정신과 치료도 병행 중이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