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서정욱 "尹 영치금이 없어? 설마 김건희 여사가 100만원 안 넣었을까"

윤석열 전 대통령, 특검 소환 불응은 '건강' 아닌 '특검 불만' 때문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 소환에 응하지 않는 이유가 건강상의 문제보다는 특검 수사에 대한 불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정욱 변호사는 28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는데요. 서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소통 관계에 있는 인물로, 김건희 여사의 오빠와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좌)권순표 기자, (우)서정욱 변호사 /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


서 변호사는 내달 6일로 예정된 김건희 여사의 김건희특검 소환에 대해 "당연히 간다. 김 여사는 무조건 성실하게 조사에 응할 예정이다"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이는 윤 전 대통령과는 다른 대응 방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검 수사에 대한 불신과 '정치 보복' 인식


서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내란특검 소환에 불응하는 진짜 이유에 대해 흥미로운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건강도 건강 문제지만 특검이 2차 구속 영장 청구 때부터 이미 결론을 맞춰 놓은 짜맞추기 수사, 정치 보복이라는 인식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서 변호사는 "건강은 대의명분이고 실제는 특검 수사가 '잔인한 정치 보복'으로 이미 정해 놓은 결론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전면 보이콧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즉, 윤 전 대통령의 소환 불응은 건강상의 이유보다는 특검 수사 자체에 대한 불만과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좌)윤석열, (우)김건희 / 뉴스1


서 변호사는 "수사가 목적이라면 구속 안 해도 가능하고 그럼 나갔을 것인데 구속했다. 정치 보복으로 보는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의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가 영치금 모금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도 서 변호사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아마 김계리 변호사가 순수한 마음, 좋은 의도로 했겠지만 대통령이 돈을 모아 달라 한 것도 아니고 사실 대통령은 돈 쓸 일도 없다"며 "일반인들은 군것질도 하겠지만 대통령이 독방에서 매점으로 가 사 먹기도 그렇고 돈 쓸 일 자체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서 변호사는 현재까지 모금된 영치금이 "많이 들어온 것도 아니고 400여만 원 정도"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된 '김건희 여사가 영치금을 내주지 않는 것이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설마 김건희 여사가 영치금 100만 원을 안 내줘 대통령이 이러겠냐"고 반문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