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차 새로 산다며, 뭐 살지 정했어?"... 요즘 신차 10대 중 1대는 '전기차' 선택

친환경차 시장 성장세, 전기차가 주도


전기차가 올해 상반기 신규 자동차 등록에서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하며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자동차 등록 84만6000대 중 전기차는 9만4000대로 전체의 11%를 차지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전기차를 포함한 수소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의 신규 등록은 총 38만9000대에 달했는데요. 정부의 전기차 할인 인센티브 인상 등 친환경차 보급 정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누적 등록대수 변화와 친환경차 성장


올해 상반기 기준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640만 8000대로 전년 말 대비 0.4% 증가했습니다. 이는 인구 1.94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친환경 자동차의 누적등록이 310만 6000대를 돌파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35만 9000대(13.1%) 증가한 수치입니다.


친환경차 종류별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차가 26만 7000대, 전기차가 9만 1000대, 수소차가 1000대 증가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반면, 내연기관 자동차의 누적등록 대수는 감소세를 보였는데요. 올해 상반기 기준 내연기관 자동차는 2312만2000대가 등록되어 지난해 말 대비 24만9000대(0.14%) 줄어들었습니다.


이 감소분의 대부분은 경유차가 차지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현재와 전망


그러나 아직까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상반기까지 누적등록된 전기차는 77만5000대로, 전체 누적등록 차량의 2.9%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성장세는 분명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배소명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전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전년 말 대비 0.4% 소폭 증가한 데 비해 같은 기간 친환경 자동차는 13.1% 급증하며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