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후 운전 사고 낸 사회복무요원, 태연한 행동 논란
현직 사회복무요원이 마약을 투약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서울 강남 지역에서 연속적으로 사고를 일으켜 경찰에 검거되었습니다.
지난 28일 MBN은 지난 26일 오후 4시 24분께 서울 역삼동의 한 골목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20대 남성 A씨가 마약 운전으로 사고를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사고 현장 주변의 CCTV 영상에는 A씨가 검정색 고급 SUV에서 내렸다가 다시 차량에 탑승한 후, 잠시 후진하더니 갑자기 빠른 속도로 돌진하여 화단과 전신주를 들이받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A씨가 전신주를 들이받기 전에 이미 120m 떨어진 공사장에서 1차 사고를 일으켰다는 점입니다. 당시 공사장에 근로자가 작업 중이었다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연속적으로 사고를 낸 A씨는 사고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차량에서 내려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마약의 영향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판단력 저하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A씨는 처음에 "수면제를 복용했다"며 마약 투약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마약 간이 검사 결과 엑스터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현재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한 상태이며, A씨가 마약을 어떻게 구했는지 등 추가적인 경위를 철저히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