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맞아 특별한 '국민 임명식' 개최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전례 없는 '국민 임명식'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취임 당시 별도의 취임식 없이 국민과 함께하는 임명식을 약속했던 이 대통령의 공약이 실현되는 자리인데요. 특히 국민이 직접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낭독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어 국민주권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 28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4일 별도의 취임식 없이 취임하면서 국민과 함께 임명식을 치른다는 약속을 했다"며 "광복 80주년 행사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주권 대축제,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임명식은 국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열린 행사로 기획되었습니다.
다양한 계층의 국민 1만 명 초청
이번 임명식에는 각계각층의 국민 1만여 명이 초청될 예정입니다.
특별 초청 대상으로는 광복 이후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한 다양한 인물들이 포함됩니다.
1945년 광복 이후 태어나 80여 년간 대한민국 역사를 지키고 발전시킨 '광복둥이'부터 1956년 한국증권거래소 발족 당시 첫 상장한 12개 기업 관계자, 1977년 한국 최초 에베레스트 등 대한민국 역사의 산증인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또한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는 물론 독일 파견 근로자와 중동 건설 노동자 등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역들도 초청됩니다.
지역 소멸과 인구 감소 위기에 맞서 희망을 주는 강원 고성 및 제주 마라도 주민들, 문화예술 분야의 입상자들, 군인·경찰·소방관 등 제복 시민들도 함께합니다.
특히 순직 공무원 유가족과 사회적 참사 및 산업재해 유가족들도 초청 대상에 포함되어 국가가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있음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미래 세대를 대표하는 경제·과학·문화예술 분야의 유망주들도 참석해 세대를 아우르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 임명식은 '나의 대통령으로 임명한다'라는 제목으로 약 30분간 진행되며, 이후 광복 축하공연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전직 대통령들도 초청 대상에 포함되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국민 임명식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민주권의 의미를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임명하는 이례적인 행사를 통해 진정한 국민주권 시대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우상호 정무수석은 광복절을 앞두고 제기되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특별사면에 대해 "각 종교, 시민사회 등에서 사면을 요청하는 탄원서가 접수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검토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