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비계삼겹살' 논란 일은 울릉도 식당... 울릉도 최초로 '영업정지' 당했다

울릉도 '비계삼겹살' 논란 후속조치


26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울릉도의 한 음식점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비계삼겹살' 논란으로 인해 25일부터 지역 최초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경북 울릉군은 해당 식당에 대해 7월 말까지 영업을 중단하도록 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YouTube 꾸준 kkujun


이번 사건은 구독자 약 53만 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꾸준 kkujun'이 지난 19일 공개한 "울릉도는 원래 이런 곳인가요? 처음 갔는데 아주 당황스럽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유튜버는 울릉도의 한 고깃집에서 1인분(120g)에 1만5000원을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공받은 고기의 절반 이상이 비계였고 실제로는 삼겹살이 아닌 앞다릿살이었다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11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사흘 후에는 200만 회를 돌파하며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울릉군의 신속한 대응과 향후 계획


해당 식당 측은 방송을 통해 직원이 찌개용 앞다릿살을 잘못 제공했다고 해명했지만, 울릉군은 즉각적인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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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남한권 울릉군수는 논란이 확산되자 SNS와 군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직접 자체 점검반과 함께 인근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돌며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남 군수는 "이번 비계삼겹살 사건은 울릉도 관광의 신뢰 문제와 직결된다"며 "군은 위생 관리 체계를 강화해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울릉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오는 8월 말까지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숙박업소 등 전 업소에 대한 정기 및 불시 위생 점검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관광지로서의 울릉도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방문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