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여론조사 결과, 국민 ○○% "남북 통일 없이 지금처럼 살아도 좋다"

통일 필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 변화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남북한이 반드시 통일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통일이 되지 않고 현재 상태로 살아가도 된다'는 응답이 57%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반드시 통일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39%에 그쳤으며, 모름 또는 무응답은 4%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는데요, 통일에 대한 국민 여론이 실용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념 성향별 통일 인식 차이와 미래 관계 방향


이념 성향에 따른 통일 인식에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진보층(285명)에서는 '통일돼야 한다' 47%, '통일되지 않고 현재대로 살아도 된다' 52%로 나타났습니다.


보수층(243명)에서는 '통일돼야 한다' 34%, '통일되지 않고 현재대로 살아도 된다' 63%로 조사되어, 보수층에서 통일 필요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남북한의 미래 관계에 대해서는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한 2국가'라는 응답이 49%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서 '통일된 단일국가'와 '현재와 같은 2국가 체제'가 각각 20%로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하나의 국가 내 2개의 체제'라는 응답은 6%에 그쳤습니다.


주변 5개국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는 미국이 62%로 가장 높았고, 일본 45%, 중국 26%, 북한 20%, 러시아 1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은 17.4%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