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민주당 "대통령 인사권 존중돼야... 강선우 갑질? 반대진술도 많아"

민주당, 강선우 장관 임명 수순에 "인사권자 결정 존중해야"


21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보좌진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 수순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최종 결단한 것이어서 인사권자의 인사권은 존중돼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그는 강선우 후보자를 둘러싼 갑질 논란에 대해 "갑질은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측면이 있다"며 "두 명의 전직 보좌진이 제기한 의혹이 언론을 통해 계속 보도됐지만, 최근에는 이와 반대되는 진술도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러한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대통령이 임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대표 경선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한 견해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대표 경선 첫 주말 투표 결과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정청래 후보가 충청·영남 권리당원 투표에서 박찬대 후보를 꺾고 2연승을 거둔 것에 대해 "정 후보가 거의 압승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우리 당원이 가장 많은 호남과 수도권이 아직 남아 있고, 대의원 15%, 여론조사 45%가 남아 있어 결과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호남 권리당원이 전체의 35%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투표 결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뉴스1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6·3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일성이 '기승전 이재명 비판'만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정 발목잡기나 비판을 통해 반사이익을 얻기보다 당내 문제부터 혁신, 쇄신하고 탄핵의 강을 넘어가서 그런 기반 속에 여야가 협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노력부터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강선우 후보자의 자질에 대해서도 "후보 검증 때 도덕성뿐만 아니라 전문성도 균형 있게 봐야 하는데 전문성, 자질 관련 문제의 소지는 없었다"며 "재산 축소, 위장전입 등 다른 의혹은 대체로 소명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가 의혹을 해명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의 의견을 직접 수렴해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