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자기 생일에 총기로 아들 살해한 아버지... 집에는 '사제 폭탄' 설치

인천 송도 사제총기 살인 사건, 서울 주거지에서도 폭발물 발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사제총을 사용해 아들을 살해한 아버지. 그의 집에도 폭탄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A씨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자신의 거주지에도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의 진술 이후 신속하게 경찰특공대를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새벽 시간대에 이루어진 이 작전에서 경찰은 아파트 주민 105명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후, 현장에서 신나와 타이머 등을 활용해 제작된 사제 폭발물을 발견하고 성공적으로 제거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범행 경위와 수사 진행 상황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31분경 인천 송도 아파트에 거주하는 자신의 아들에게 총을 발사한 후 도주했습니다. 이날은 아들 A씨의 생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신속한 추적 끝에 날짜가 바뀐 0시20분경 서울 강남 지역에서 A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피의자를 인천으로 압송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범행 동기와 사제 총기를 어떻게 소지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배경을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경찰은 추가 피해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총기 살인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수사 중이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