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인도 돌진 사고, 유모차 탄 아이 포함 3명 부상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에서 인도로 돌진한 승용차로 인해 유모차에 탄 아이를 포함한 보행자 3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9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8일 오후 1시께 사고 현장을 지나던 행인으로부터 차량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해 사람을 친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이 사고로 유모차에 두 살배기 아들을 태우고 걷고 있던 20대 여성 B씨와 유모차에 탄 B씨의 아들, 같은 인도를 걷고 있던 40대 남성 C씨 등 총 3명이 다쳤습니다.
채널A가 공개한 사고 당시 CCTV 영상에는 70대 운전자 A씨가 모는 흰색 차량 한 대가 정차한 검정색 차량 앞에서 급하게 방향을 틀어 유모차를 끌며 인도를 걷던 B씨 쪽으로 돌진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차량은 B씨와 유모차를 스치듯 지나갔고, 이어 또 다른 행인인 C씨와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직후 C씨는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는 모습입니다.
다행히 부상자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운전자의 진술과 경찰 조사
사고를 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앞에 정차하는 차량을 피하기 위해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지만 속도가 줄지 않아 핸들을 꺾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A씨는 음주 상태나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확인할 방침입니다.